작년 펀드 이익배당금 33조2249억원… 전년 대비 50% 증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2-07 13:44 수정일 2022-02-07 13:52 발행일 2022-02-08 9면
인쇄아이콘
clip20220207131044
펀드 이익배당금(모펀드, ETF, 외화표시 발행 수익증권 제외) 지급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총 33조2249억원으로, 전년(22조2634억원)대비 49.2% 증가했다. 펀드 종류별로는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23.2%,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53.2% 늘었다.

전체 이익배당금 중 공모펀드에서는 주식, 주식혼합형 펀드의 배당금 비중이 높았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기타 유형의 펀드에서 배당금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작년 이익배당금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7조5440억원으로 작년 전체 이익배당금의 52.8%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및 사모펀드의 재투자금액은 각각 3조1601억원, 14조3839억원이다.

재투자율은 공모펀드 87%, 사모펀드 48.6%를 기록했다. 재투자율은 재투자금액에서 배당금 지급액을 나눠 계산한다. 예탁원 측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신규 공모·사모펀드 설정 펀드수와 금액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년 신규 공모펀드 설정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4조8210억원, 신규 사모펀드 설정액은 1.9% 감소한 57조5065억원이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