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본시장대금 5경5542조원… 전년比 7.6%↑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28 16:06 수정일 2022-01-28 16:06 발행일 2022-0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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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자본시장관련대금 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관련대금이 5경554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본시장관련대금은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등록증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주식권리대금 등 자본시장에서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대금이다.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5경5542조원으로, 지난 2020년(5경1626조원)보다 7.6% 증가했다. 지난해 일평균 처리대금은 22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일평균 처리대금(125조원)에 비해 최근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했다.

자본시장관련대금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5경1249조원, 93%), 등록증권원리금(2408조원, 4.4%), 집합투자증권대금(1308조원, 2.4%) 등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결제대금 별로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4경4171조원, 86.2%), 채권기관결제대금(5741조원, 11.2%), 장내채권결제대금(640조원, 1.2%), 주식기관결제대금(462조원, 0.9%), 장내주식결제대금(235조원, 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외Repo결제대금은 전년(4경1036조원) 대비 7.6% 증가했다. 예탁원 측은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이 은행중심으로 운영되고,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은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장외Repo거래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관련·주식관련결제대금은 각각 전년 대비 13.4%, 25.6% 늘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