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본금 전액잠식… 증시 상장폐지 사유 추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25 17:52 수정일 2022-01-25 17:52 발행일 2022-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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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증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쌍용차는 25일 자본금이 지난해 말 기준 전액 잠식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962억원, 2929억원이다. 부채가 자산보다 602억원가량 많아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21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에 놓일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쌍용차가 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발생,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했다. 그러나 오는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돼 현재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