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MSCI지수 편입 위해 공매도 전면 재개해야”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25 16:40 수정일 2022-01-25 16:43 발행일 2022-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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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 등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 이사장은 정부의 MSCI 선진시장지수 편입 추진에 따른 거래소의 적극적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금융당국과 소통이 이뤄져야 하지만, 선진 자본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공매도를 전면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논의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공매도를 우리만 제한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8년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르며 MSCI 편입 관련 기대감이 있었는데 2014년에는 승격검토대상(워치리스트)에서 제거됐다”며 “그동안 저변이 늘었고 이제는 발돋움을 위해 필요한 시점이라는 여론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