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올해 26.3조 유동성 공급”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2-01-20 13:25 수정일 2022-01-20 16:07 발행일 2022-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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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사진자료(1)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올해 26조3000억 원의 유동성을 자본시장에 공급해 증시 활력과 안정을 유지하겠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과 경영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우선 올해 자본시장에 26조3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2016년 13조4000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세부 내용은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증권사 상대 여신 18조6000억 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거래 7조7000억 원 등을 공급한다.

윤 사장은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투자자의 투자기회 확대, 금융투자 업계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수신상품을 다양화해 업계 및 투자자에게 안정적 자금운용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신한 자금을 자본시장 발전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모펀드 업계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탁서비스를 강화해 우수 사모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또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주재원 공급을 확대하고, 대주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서비스를 금융투자업계에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개인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금융투자업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존 업계의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증권사의 시장 정착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를 통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경로에서 시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와의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