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운용규모 '100조원' 돌파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14 13:20 수정일 2022-01-14 13:32 발행일 2022-0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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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는 102조1751억원으로 2020년 말(65조7083억원) 보다 36조4668억원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74조원)의 약 1.38배 수준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규모는 1경1400조원으로, 그중 미래에셋은 전세계 ETF 공급자 14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캐나다의 ‘Horizons(호라이즌스) ETFs’ 인수를 비롯해 지난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현재는 한국·미국·캐나다·홍콩·일본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미국의 글로벌엑스다. 작년 말 기준 51조9000억원 규모의 90개 ETF를 운용 중이다. 인수 당시 8조원이었던 글로벌엑스 ETF 운용규모는 지난해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했다. 두 번째로 큰 운용규모는 한국의 ‘TIGER(타이거) ETF’다. 작년 말 기준 운용 ETF 수는 총 134개, 운용금액은 26조2000억원에 달한다. 세 번째는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로, 작년 말 기준 총 106개 ETF·19조4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