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지난해 펀드시장에 66조원 자금 순유입”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3 11:30 수정일 2022-01-13 15:45 발행일 2022-01-14 9면
인쇄아이콘
22011319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펀드시장에 6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상품 유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국내 펀드에 66조69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831조9000억원, 설정액은 78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11조7000억원(15.5%), 93조8000억원(13.5%) 늘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말보다 37조4000억원(13.6%) 증가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74조3000억원(16.7%) 늘어난 5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에서는 혼합자산(104.1%)과 혼합채권형(42.5%)의 순자산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사모펀드에서는 혼합채권형(56.8%)과 단기금융(35.7%) 펀드의 순자산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에서 해외주식형 펀드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순자산 총액은 전년말 대비 20조1000억원(22.1%) 증가한 1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전년대비 8조원(12.7%) 증가한 71조원으로 마감했다.

금투협은 “연초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는 순자산이 늘었으나, 하반기에는 변동성 장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뒤 다시 늘었다”며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펀드로 확산되며 해외주식형 펀드가 국내주식형보다 인기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채권형 순자산 총액은 전년말보다 11조9000억원(10.1%) 늘어난 12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상반기에는 기관투자자 및 법인의 자금 집행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혼합채권형에서는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총액은 23조8000억원으로 세부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46.8%를 기록했다.

파생상품형에서는 고난도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순자산 총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 늘어났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각각 20조9000억원(18.5%), 12조4000억원(11.7%) 조원 증가한 134조원, 119조2000억원에 마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