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카지노·여행 비중확대 추천…강원랜드·파라다이스·하나투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3 10:30 수정일 2022-01-13 10:32 발행일 2022-0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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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3일 “카지노와 여행 업종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며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등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 지인해 연구원은 “카지노는 ‘저점매수’, 여행은 ‘시장재편’이 투자포인트”라며 “우선 카지노는 중국의 반부패 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늘길 차단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바닥이라는 확신과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카지노의 매출은 산업 특성상 대외변수만 정상화된다면 즉각 회복이 가능한데, 이를 대면 경제가 먼저 풀린 미국 지역 카지노가 완벽하게 증명했다”며 “미국 카지노 시장규모는 방문객 회복과 인당 베팅금액이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주가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마카오 카지노의 변화도 고무적”이라며 “마카오는 디지털 위안화 도입, 교통 편리성 증진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 그럴수록 북경과 상해에 근접한 한국 카지노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달리 제재가 없어 열심히 영업할수록 신규 카지노 수요 창출이 자유롭다”며 “마카오와 같은 이유로 지리적인 장점 덕분에 일본인 VIP 시장이 형성된 한국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업종은 저점매수의 기본이 되는 수급, 실적 밸류에이션도 저점이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변해도 더 악화될 숫자가 없다”며 “올해부터 분기 손익은 낮아진 손익분기점(BEP)과 비용통제가 맞물려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여행 업종에 대해서는 “일본 여행 업종의 시장 침체는 사업자 폐업, 상위 사업자 중심의 점유율 확대와 이익 가속화로 이어졌다”며 “시장 회복 시 항공권과 숙박 등을 원활하게 공급받아 급증하는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여행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앞으로 한국 여행업이 걷게 될 길”이라며 “특히 이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싸도 안전한 대형사가 좋다’는 인식이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행 수요의 증가, 가격 상승, 구조조정 및 비용통제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