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목표가 16만원으로 상향”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3 09:51 수정일 2022-01-13 09:56 발행일 2022-0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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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겠으나, 올해 상반기 메모리 가격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원식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특별 성과급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DRAM)의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의 괴리율은 작년 8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현물가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현물가격 강세가 유지되면서 고정가격과의 괴리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시안지역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디램과 낸드(NAND) 모두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세트 생산 개선으로 PC, 서버 세트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는 줄어 수요 전망이 오르고 있다”며 “따라서 1분기 메모리 가격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 조정되고, 인텔 낸드 사업부 실적의 연결 반영으로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2조6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올린다”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