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19% 폭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2 16:06 수정일 2022-01-12 16:07 발행일 2022-0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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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조물도 일부 붕괴<YONHAP NO-2179>
내부 구조물도 일부 붕괴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벌어진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19% 급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4900원(-19.03%) 급락한 2만8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만6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52주 최저가(2만450원)에 근접한 값이다. 전날 85만5978주에 그쳤던 거래량은 이날 1110만9197주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락은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동 일원에 짓고 있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 투자심리가 급랭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단지는 올해 11월 준공 및 입주 예정이었으며,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로 구성된 총 84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사고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붕괴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이날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하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인 만큼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이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