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4조1730억원… 직전년도 대비 48% 증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12 10:54 수정일 2022-01-12 10:59 발행일 2022-0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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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 추이.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총 7066건, 권리행사 금액은 4조17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는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 전환·교환·신주인수 등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예탁원을 통해 이뤄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전년(5982건) 대비 18.1% 증가한 7066건, 권리행사금액은 전년(2조8195억원) 대비 48.0% 증가한 4조1730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 4538건, EB 278건, BW 2250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9%, 63.5%, 28.1% 증가했다.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은 CB 3조1904억원, EB 2620억원, BW 7206억원 등이다. 이중 BW는 전년(2880억원) 대비 금액이 150.2%나 올랐으며, 다음으로 CB가 39.9%, EB는 4.3% 증가했다.

작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에는 HMM 191회 CB(6000억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1회 WR(2590억원), HMM 199회 CB(2398억원) 등이 올랐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