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63종 신규매수 중단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06 16:49 수정일 2022-01-06 16:51 발행일 2022-0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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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6일 오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 정지와 관련해 고객들의 수익 보호를 위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해당 펀드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해당 펀드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납입, 자동이체는 가능하지만 투자 결정 시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달라”며 “환매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자사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 발생으로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횡령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인 회사 자기자본의 91.81%에 해당하는 1880억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7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날 관련 펀드 판매 중단을 공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종목이 편입된 국내 펀드는 총 106개이다. 이중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의료기’는 전체 자산의 7.7%가 오스템임플란트로 구성됐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