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내년 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후 상반기 말까지 금리 동결 예상”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1-12-31 16:18 수정일 2021-12-31 16:27 발행일 2021-12-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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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추경 편성 규모 및 국채 발행량. (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추가 인상된 이후 상반기 말까지 통화정책은 금리 동결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채권전략 보고서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3%대 상승률이 예상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 명분은 1월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2월로 갈수록 대선 경계와 한은 총재임기 만료 등의 이슈들이 예정돼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의 장기화 가능성도 1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기준금리 1.25% 복귀는 1월 금통위가 좀 더 편안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1월 추가 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시선은 성장 흐름으로 이동하며 상반기 말까지 금리동결을 통한 경제 성장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부담요인으로는 1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추경 협의를 꼽았다.

그는 “1월부터 자영업자 보상과 경기 부양 등을 포함해 추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 증대는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 견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월말로 갈수록 국채 공급 부담 확대에 의한 장기 금리 상승세 전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1월에는 단기물 중심의 안정적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