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장사 ESG 경영 연착륙 위해 노력하겠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31 13:35 수정일 2021-12-31 13:43 발행일 2021-12-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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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은 3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새해 상장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ESG 경영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돼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이 속한 업종이나 처한 산업환경에 따라 느끼는 부담이 상이하다”며 “이 같은 기업의 고충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사의 고충으로 △광범위하고 모호한 ESG 기준 △컨설팅 및 인증에 수반되는 높은 비용 △관련 조직의 정비 및 공시 의무화 요구에 따른 업무량 증가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입법 및 행정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하고, ESG 경영 등을 도입해 경영환경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기업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준감사시간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의 도입으로 감사 품질의 개선은 가시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반면, 기업의 부담은 전에 없던 수준으로 가중됐다”며 “이러한 규제들은 글로벌 기준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표준감사시간은 감사업무의 품질을 높이고자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최소한의 감사시간이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시행된 개정 외부감사법에 근거를 둔 제도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상장사와 소유 및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가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하면 이후 3년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을 선임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