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마지막 거래일 약보합…1년간 1.13%↑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30 16:15 수정일 2022-05-26 14:53 발행일 2021-12-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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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마지막 증시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29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 한 해 연초 종가(2944.45) 대비 33.2포인트(1.13%)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56.36포인트(5.77%)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4포인트(-0.52%) 하락한 2977.65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전날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점차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24억원, 기관이 751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5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연말 거래량 축소와 더불어 배당기준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2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장중 9만6800원을 기록, 한때 ‘10만전자’을 바라봤던 삼성전자는 7만8300원(-0.63%)으로 올해를 아쉽게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983년 지수발표 후 처음으로 1월 7일 3000포인트를 넘고 7월 6일 3305.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본격적인 지수 3000시대는 내년으로 미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58%) 오른 1033.98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인 4월 12일 1000포인트 시대를 재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2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1억원, 기관은 1895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증시는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추세와 맞물리면서 지수 방향성이 다소 모호한 상태가 형성될 소지가 크다”며 당분간 코스피 3000선 안팎의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