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내년 1월 코스피, 횡보세 예상…2900~3100p”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30 09:21 수정일 2021-12-30 16:10 발행일 2021-12-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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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0일 “내년 1월 코스피는 경기와 정책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점차 약해지면서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00~31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새해 주식시장은 여느 때처럼 난이도가 높을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속화 등 경기와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향후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 입장에선 긍정적”이라며 “만약 공공과 민간이 혁신 성장을 추진해 시장의 멀티플이 확장된다면 주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혁신 성장 관련 내용은 단서를 좀 더 찾을 필요가 있다”며 “그 과정에서 내년 1월 주식시장은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시장은 계속해서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수 방향성이 모호한 상태라 지수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개별 종목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성장 기대가 더욱 높아진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종목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하드웨어, 공급망에 속한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IT가 이에 부합한다”며 “반도체, 전자부품, 플랫폼 등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어 연초에는 해당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