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코로나19 고려해 AFPK 특별인증 시행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29 16:25 수정일 2021-12-29 16:25 발행일 2021-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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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PS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합제한 등의 조치로 피해를 입은 국내 재무설계사(AFPK) 자격 응시자들에게 내년 1월 3일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운영, 실효나 정지기간에 상관없이 재시험절차나 50학점 교육이수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윤리교육 2학점을 포함해 계속교육 20학점만 이수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날 한국FPSB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AFPK자격시험에 합격하고도 소정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못했거나, 자격을 취득하고도 교육 등 자격유지 조건을 충족치 못해 자격이 실효되거나 정지된 인원이 7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FPK자격은 신한금융투자,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여러 금융사 채용 시 가점이 부여되고, 재직자의 경우 인사가점을 부여받는 등 인사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집합제한 조치로 자격시험 합격 후 자격취득을 위해 필요한 일정한 학점을 이수할 수 없게 됐거나 자격취득 후에도 매 2년마다 충족해야 하는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자격이 정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자격시험 합격 후 3년이 경과하면 합격이 실효되므로 자격취득을 위해 재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도 상당수 확인됐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재무설계사 자격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은 그간 엄격히 유지돼 왔으나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특별하게 취급해야 한다”며 “지난 2년간 자격취득에 어려움을 겪은 합격자들이 구제받아 생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