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일 3000선 공방…배당락 감안시 상승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29 10:22 수정일 2022-05-24 11:05 발행일 2021-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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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배당락 지수는 웃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2포인트(-0.51%) 오른 3004.7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7.34포인트(-0.57%) 낮은 3002.90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며 장중 2993.3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소는 올해 배당락 지수를 전날보다 42.03포인트(-1.39%) 하락한 2978.21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가 1.39% 떨어져도 실질적으로는 전날 종가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 현금배당 금액만큼 시가총액이 줄고 지수도 하락한다. 거래소는 이를 고려해 매해 이론적으로 추산한 지수 하락 폭을 배당락지수로 제시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1241억원, 기관투자자가 916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조19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431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44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는 대부분 배당락지수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평균 이론 배당락은 1.43%이었으나, 실제 하락률 평균은 0.34%였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격리지침 완화 등 영향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하락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0.39%), LG화학(-0.63%), 기아(-0.71%) 카카오뱅크(-0.50%)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5%), 카카오(1.76%), 현대차(0.23%), 삼성SDI(1.23%) 등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6포인트(0.23%) 오른 1029.8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02포인트(0.10%) 오른 1028.46에서 출발했다. 거래소가 제시한 배당락 지수(1022.97)보다 높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73억원, 기관이 2853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은 590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903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고, 47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5.305), 에코프로비엠(-2.50%), 펄어비스(-1.93%), 엘앤에프(-0.98%), 카카오게임즈(-2.79%)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