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상장 115개사·공모금액 3조6천억…역대 최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27 14:19 수정일 2022-05-24 11:07 발행일 2021-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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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거래소)

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의 수가 115개사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공모금액도 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일반기업 60개사, 기술특례기업 31개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24개사다. 스팩을 제외한 신규상장 기업 수는 91개사로 지난 2002년 153개사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의 수는 31개사로 지난 2005년 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연간 30개사를 돌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의 수는 일반기업 87개사, 기술특례 48개사, 스팩 23개사 등 총 158개사로 집계됐다.

신규상장을 통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조달한 공모금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은 HK이노엔으로, 총 5969억원어치를 조달했다. 이어 네오이뮨텍(1125억원), KTB네트워크(1160억원) 등 2개사의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소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비(非)바이오로 기술특례 상장 업종 다변화됐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또,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이 활성화됐고,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상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상장 기업들 중 58.1%가 올해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뒀으며, 평균 초과 수익률은 38.5%다.

거래소는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 및 개인투자자 참여 증가로 신규상장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