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표창원 vs 권일용 '1호 프로파일러' 논쟁 대결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12-22 17:43 수정일 2021-12-22 17:43 발행일 2021-1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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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사진=MBC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권일용과 ‘1호 프로파일러’ 자리를 놓고 다툰다.

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으로 프로파일러 표창원, 권일용과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박지선, 법 영상 분석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MC 김국진은 “대한민국 제 1호 프로파일러가 표창원인지, 권일용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라며 운을 뗐다.

표창원은 “오늘 내가 명확하게 정리하겠다. 대한민국 제 1호 프로파일러는 권일용이다”라고 답했다. MC 김구라는 “뒷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라고 표창원의 순순한 인정에 의심을 가졌다.

표창원은 “권일용은 경찰관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춘재 살인사건 같은 강력 형사 사건이 터졌다”라며 “그때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가 들어오면서 ‘프로파일러가 있으면 이런 사건을 다 해결할텐데’라는 여론이 생겼다”라고 프로파일러가 생길 당시 사회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검찰청에 윤외출이라는 분이 계셨다. 이분이 권일용에게 프로파일러가 뭔지 알아보라고 했다. 당시 권일용은 프로파일러(Profiler)의 P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라며 “(권일용은) 영어도 잘 못한다”라며 디스를 이어갔다.

표창원은 “그 사이에 나는 권일용이라는 존재가 있는지도 몰랐고 선진 수사기법을 배우러 셜록 홈스의 나라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라며 “돌아왔더니 윤외출이라는 분이 하나의 회(법의 감식 연구회)를 만든 것이다. 그때 그 회의에 연배가 상당히 위인 것 같은 분이 계시더라”라고 권일용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나는 미국 프로파일러 협회 회원이 됐다”고 말했고, MC 유세윤은 “자꾸 권일용이 1호라고 해 놓고 (자기 자랑을 한다)”며 표창원의 앞뒤 맞지 않는 모습을 짚었다.

이에 권일용은 “내가 영어를 잘 못하긴 한다. 그런데 표창원이 가입된 미국 프로파일러 협회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다”라며 역공격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후 10시 30분 방송.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