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옵티머스 관련 사기·배임 무혐의 통보 받아"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1-12-20 15:54 수정일 2021-12-20 15:54 발행일 2021-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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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연합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0일 자신의 SNS 계정에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사기,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는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 등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부실채권에 투자한 사기 사건이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 지난 5월 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과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의 폰지성 사기 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2780억원 지급이 마무리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 은행, 사무수탁 관리회사, 감독 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국회, 언론 등에 의혹의 눈초리와 많은 비난을 받았다”면서 “개인적 불안과 공포를 무릅쓰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전화 전부를 검찰에 제출했고, 수사 당국에서 포렌식 등을 통해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며 “세월이 이야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