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블록딜 소식에 6%대 급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14 10:05 수정일 2022-05-24 11:13 발행일 2021-1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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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LG의 주가가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6%대 급락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LG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6.56%) 급락한 8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8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구 회장은 전날 장 마감 이후 LG 보유지분 7.7% 중 4.2%인 657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LG의 전날 종가(8만6900원)을 고려했을 때 주당 7만9800~8만2400원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매각 규모는 최대 5700억원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계열분리 최종 조건인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위해 0.5%의 지분을 더 처분해야 하지만 구광모 LG회장 역시 LX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양자간 주식교환의 형태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월 LG와 LX의 인적분할 이후 주가 약세와 주식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LG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 블록딜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됐다”며 “LG는 계열분리를 마무리한 후 순현금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