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애플과 XR 협업 기대감에 동반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13 10:25 수정일 2022-05-24 11:13 발행일 2021-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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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미국 애플과의 확장현실(XR) 협업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6.75%) 급등한 1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3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애플이 새로운 사업인 메타버스 XR 헤드셋과 애플카 주요 부품의 공급업체 선정을 시작하면서 관련 수혜주로 언급된 덕분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애플은 신사업 부품업체를 선정할 때 장기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갈등의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하고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중국보다는 한국 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메타버스 XR 헤드셋에 3D 입체영상 구현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OLED와 3D 센싱 모듈을 공급하고 애플카 태스크포스(TF)에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LG전자는 전장사업 협력 기업인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 진입을 모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애플카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 공급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향후 유력한 애플카 파트너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