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中 상하이거래소와 ‘우량기업·전기차·반도체’ 공동지수 개발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9 11:45 수정일 2021-12-09 13:20 발행일 2021-1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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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 구성종목(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오는 20일 ‘한국거래소(KRX) 중국지수유한공사(CSI) 한·중 공동지수’ 3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KRX CSI 한·중 공동지수’는 지난 5월 거래소가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맺은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추진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의 우량기업 및 전기차·반도체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우선,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지수’는 삼성전자, 네이버,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닝더스다이(CATL) 등 양국의 우량기업 25개 종목씩 총 50개 종목이 포함돼있다.

이어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는 양국의 전기차 완성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 중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씩 총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지수에 편입된 CATL, LG에너지솔루션, 비야디(BYD), SK온, 삼성SDI, 궈쉬안 등 배터리 6개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3.4%”라며 “향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지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KRX CSI 한·중 반도체 지수’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에서 각국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씩 총 30개 종목을 포함했다.

거래소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양국 대표기업 및 신성장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며 “이들 지수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자본시장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역내시장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공동지수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수(인덱스) 허브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