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 65조8000억 발행... 전월 대비 2000억 감소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1-12-09 10:18 수정일 2021-12-09 10:18 발행일 2021-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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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 11월 특수채·국채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021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당국의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 완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우량자산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66조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한 6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 발행이 19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246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큰 폭 줄어든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AA-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 추세를 보였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 발행은 11월 금리 인상시기에 크레딧 시장 위축이 지속되며 전월 대비 3330억원 증가한 5조9072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우량등급 기업의 발행 위축으로 총 6건, 전체 참여금액은 8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금액 대비 수요예측참여금액으로 계산한 참여율은 161.9%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1%p 감소했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와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69조2000억원 증가한 442조원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0조1000억원이다.

11월 외국인은 국채 3조6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은행채 5000억원 등 총 6조2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208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속 경신했다.

1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4bp(0.14%)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11월 중 CD 전체 발행은 총 46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4조9000억원이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총 306개, 약 116조1000억원의 규모로 나타났지만, 11월 중 QIB 채권 등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