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기업별 M&A 전문가 전면 배치…내년, M&A 종목 주목"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8 09:37 수정일 2021-12-08 09:48 발행일 2021-12-08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1208085255

KB증권은 8일 “각 기업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되고 있다”며 “내년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 투자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유동성 홍수 속에 기업마다 충분한 현금이 준비돼있는데, 이러한 ‘기술의 시대’에 투자는 인프라·설비투자가 아니라 M&A의 형태로 나타난다”며 “따라서 ‘기술의 시대’에는 증시 버블과 M&A 열풍이 같이 나타나지만, 최근 유동성 홍수로 증시 버블은 커진 반면 M&A는 실사가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경기재개는 M&A에도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연말 들어 이어지고 있는 각 기업의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M&A의 전운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SK하이닉스에서는 M&A 전문가 노종원 사장이 승진했다. 네이버에서는 앞서 법무법인 율촌에서 M&A 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가 차기 CEO에 내정됐다.

이 외에도 연말을 앞두고 LG전자, 카카오페이, 신세계그룹,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CJ그룹, 롯데그룹, 삼양그룹에서 M&A 관련 인사들이 배치되거나 조직이 꾸려진 모습이다.

그는 “각 기업마다 ‘젊은 사장’이란 이름으로 M&A 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되고 있고, M&A 관련 조직들도 확대 개편되고 있다”며 “내년 주식시장 투자의 기회도 M&A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