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 ‘출렁'… 아이폰13 수요가 주가 결정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5 10:13 수정일 2022-05-24 11:18 발행일 2021-1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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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주가가 증권사의 호평과 미국 애플의 아이폰13 수요 둔화 우려에 ‘널뛰기’를 반복, 일반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LG이노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26%) 오른 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증권가의 호평과 미국 애플발 악재가 겹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우선 지난달 30일에는 4.10% 반등한 데 이어 다음날인 이달 1일에는 3.12% 올랐다.

이틀간의 주가 급등은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면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2021년에는 1조2900억원, 내년에는 1조2700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6% 올린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기존보다 18.75% 올렸다.

그러나 지난 2일 애플발 아이폰13 수요 둔화 전망이 불거지면서 8.44%나 급락, 투자심리가 불안정함을 보여줬다. 아이폰13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더라도 내년 상반기 대기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한 외신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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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아이폰13 수요 둔화 우려를 과도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아이폰13의 수요는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며 “내년 1분기 공급 부족 영향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2분기에는 중저가 모델 아이폰SE 출시가 예정돼있어 양호한 판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13 수요 전망에 따라 주가가 당분간 출렁거릴 소지가 있다고 본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