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 3조4천억…뉴딜펀드·핀테크 지원 강화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3 16:38 수정일 2022-05-24 11:18 발행일 2021-1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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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내년 예산으로 3조4000억원을 확정하고, 뉴딜 펀드 조성과 핀테크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내년 일반 회계 세출 예산이 3조4000억원, 관련 기금 지출은 26조8000억원으로 이를 혁신기업 지원 금융과 서민 금융 안전망 강화, 자금 세탁 방지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책형 뉴딜 펀드 4조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산업은행에서 출자한 6000억원이 포함된다. 대규모 민간자금을 유치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녹색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혁신 지원,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인력 양성 등에 146억원을 투입하고, 청년희망적금에 서민금융진흥원이 475억5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 급여 3600만원 이하인 청년(만19∼34세)의 저축을 장려하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 만기에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시중 이자에 더해 납입금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주택금융공사에 500억원을 출자해 보금자리론 등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정책모기지를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어민의 재산 형성 지원 및 안정된 생활 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장려금도 266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법률적 지원 확대에는 11억4000만원으로, 고금리 및 불법 추심 등 불법 사금융 피해자 구제를 위해 무료 채무자 대리인 선임이나 소송을 대리하는 데 쓰기로 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