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외국인 반도체 수급 개선, 국내 증시 하방 지지할 것”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3 09:45 수정일 2021-12-03 09:45 발행일 2021-12-03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1203085305
(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반도체 중심 수급 개선세는 국내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쇼크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는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윤철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 대표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의 주가는 오미크론 충격에도 견조한 상황”이라며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 강세가 한국과 대만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했던 지난달 30일에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양호한 수급 흐름 진행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아시아 신흥국 반도체 기업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인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상대강도를 보면 여전히 반도체 강세는 지속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도체 강세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심화돼 현재 강세 흐름의 지속성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반도체 중심 외국인 수급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