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엔씨소프트, 리니지W 흥행 반영 안 된 주가…목표가 16.3%↑”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3 09:45 수정일 2021-12-03 09:45 발행일 2021-12-03 99면
인쇄아이콘
aeaa69af0d3742c7-thumbnail-1920x1080-70

한국투자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리니지W의 흥행에 따른 이익 증가가 다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107만원으로 기존 대비 16.3%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출시된 지 한 달만에 한국과 대만 등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영향력이 큰 핵심 시장에서는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2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리니지W는 여러 국가에서 트래픽 및 동접자 수가 꾸준히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밝힌 것처럼 출시 직후 일주일 평균 일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한 뒤 매출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리니지M 및 리니지2M과 비교했을 때 속도 측면에서는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4분기부터는 리니지W의 흥행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리니지W의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평균 일매출액을 각각 50억8000만원, 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을 2636억원(전년 동기 대비 68.2% 증가), 3014억원(전년 동기 대비 431.3% 증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리니지2M이 북미와 유립지역 29개 국가에 출시돼 리니지2M의 실적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다”라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것처럼 내년 신작 출시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리니지W 흥행에 따른 이익의 증가도 다 반영이 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7만원으로 기존(92만원) 대비 16.3%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