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1.57%↑…2940선 탈환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2 15:54 수정일 2022-05-24 11:19 발행일 2021-12-02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1202155157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1.5% 넘게 오르면서 2940선을 탈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55포인트(1.57%) 급등한 2945.27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5.08포인트(-0.86%) 내린 2874.64에서 출발해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오전 10시경부터 상승세를 유지해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88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133억원, 기관투자자는 46억원어치를 팔았다. 75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3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이 아직 불안 요인이지만,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대장주의 견조한 흐름속에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상승은 미국 증시에서 공급망 불안 해소 기대감이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의회에서의 반도체 생산 지원 법안 통과 기대감이 반영됐고, 삼성전자의 호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집중돼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88%), SK하이닉스(3.00%), NAVER(2.18%),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5%), 현대차(2.24%), 기아(0.4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SDI(-1.15%), 카카오뱅크(-0.31%)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오른 977.4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9.81p(-1.00%) 내린 967.34에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02억원, 개인이 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49억원어치를 팔았다. 113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8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71%), 펄어비스(-9.32%), 엘앤에프(-3.38%), 카카오게임즈(-5.38%) 등의 주가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7%)의 주가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75.9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