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스퀘어, 재상장 나흘만에 10%대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2 10:14 수정일 2022-05-24 11:19 발행일 2021-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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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SK스퀘어가 인적분할 후 재상장 나흘만에 10% 넘게 반등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10.21%) 급등한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9조7754억원이다.

SK스퀘어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해 장중 7만2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달 29일 재상장 이후 첫 강세다.

인적분할을 실시한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지난 달 29일부터 재상장 돼 거래를 시작했다. 존속법인은 SK텔레콤, 신설법인은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상장 첫 날부터 3거래일 간 주가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증권가는 SK스퀘어의 주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분할 이후 주가 잠재력은 SK스퀘어가 더 높다”며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SK스퀘어에는 없어진다”며 “따라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인크로스, 나노엔텍 등의 가치는 24조원으로 본다”며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50% 할인을 적용해도 전체 기업가치는 12조원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