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기매매 순익급증… 3분기 당기순익 전년대비 10%↑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1-11-28 14:53 수정일 2022-02-25 15:32 발행일 2021-1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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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387억원(10.5%) 증가한 2조5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탁 수수료는 줄었지만, 증권사의 자기매매 순익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자기매매 이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9038억원(100.5%) 급증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및 파생 관련 이익은 각각 3704억원과 86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692억원, 6778억원 늘었다.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대출 관련 이익은 9323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30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이 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0억원(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말 자산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3000억원(4%) 늘었고, 부채는 57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조2000억원(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