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저격' 댄서 호안 "섣부른 판단, 진심으로 죄송"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11-26 14:09 수정일 2021-11-26 14:09 발행일 2021-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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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모니카
호안 모니카. 사진=각 인스타그램, JTBC

댄스 장르 명칭 문제로 모니카를 최초 저격한 댄서 호안이 사과했다.

26일 호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니카님과 불쾌감을 드린 모든 대중 팬분들 그리고 스트릿 댄스 씬 동료 댄서 여러분들께 먼저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며칠 전 올렸던 스타일에 대한 명칭 관련 부분은 모니카님을 저격하고자 한 의도가 없었다”며 “그저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 섣부른 판단을 하여 모니카님의 영상을 사용해 스토리를 올린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카를 두고 100여명이 넘는 댄서들이 ‘사이버 불링’(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장에 당혹스러웠다”며 “제가 단체 카톡방에서 선동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스트릿 댄서들이 다 같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저의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는 점을 이번 계기로 깨닫고 이런 잘못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모니카님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락이 닿지 못했다. 모니카님께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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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스우파’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가 함께 출연한 크루 리더들과 댄스 장르들을 설명했다. 그는 각 관절의 리듬을 분리한 것이 특징인 ‘팝핀’에 대해 “‘팝’을 하는 모든 동작들을 ‘팝핑(Popping)’이라고 하는데 ‘g’를 빼서 ‘팝핀(Poppin’)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에 약 100명이 넘는 현역 댄서들이 각자의 SNS를 통해 “댄스 스타일의 정식 명칭은 ‘팝핑’이다” “스트리트 댄스에 대한 설명이 많이 틀렸다” 등 모니카에 설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방송 상 정보전달의 한계로 함축적 의미를 전달한 모니카에게 다수가 핍박하는 모양새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모니카를 저격한 일부 댄서들 역시 과거 팝핑, 팝핀 두 표현을 섞어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샀다. 또 성난 일부 네티즌들은 모니카를 저격한 댄서들이 출연하는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까지 쏟아내기도 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