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데뷔 35년 조수미, 한국인 최초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다음 35년도 열심히 활동할 것”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1-11-17 10:37 수정일 2021-11-17 10:38 발행일 2021-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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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성악가 조수미(브릿지경제 DB, SIM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제17회 아시아 명예의 전당(Asia Hall of Fame)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17일 조수미의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13일(현지시간) 성악가 조수미가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제17회 2021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입회식(Annual Induction Ceremony)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시애틀을 근간으로 한 로버트 진 재단(Robert Chin Foundation)이 2004년 설립한 것으로 차별과 편견을 딛고 아시아인의 우수성을 알리 데 공로를 세운 각 분야의 아시안 리더들에게 헌액된다.

이전 헌액자로는 무술가이자 배우 이소룡, 피겨스케이트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Kristi Tsuya Yamaguchi), CNN·ABC·CBS·NBC 등에서 앵커로 활약한 저널리스트 코니 정(Connie Chung), 배우 대니얼 대 김(Daniel Dae Kim), 몬스터 창업자 겸 CEO 노엘 리(Noel Lee), 싱가포르계 작가 케빈 콴(Kevin Kwan) 등이 있다.

올해는 조수미를 비롯해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Brandon Lee), 여성 CEO로는 첫 선정된 인도의 인드라 누이(Indra Nooyi), 첫 법조계 리더로 헌액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필리핀계의 타니 칸틸 사카우예(Tani Cantil-Sakauye)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장, 에릭 크랩튼·밥 말리 등과 협연한 자메이카 베이시스트 필 첸(Phil Chen), 아시아 최초의 DJ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뇌종양 백신 선구자 린다 류 박사(Dr. Linda Liau), 일본계 배우 렌 하나미(Ren Hanami), 의사 출신의 한국계 배우 켄 정(Ken Jeong), 그룹 시카고의 드러머 대니 세라핀(Danny Seraphine)이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수미는 “지난 35년간 노력한 것들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게 되어 행복하다”며 “유네스코의 평화예술인으로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다음 35년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소감을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