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오늘(16일) 밥벌이 브이로그 마지막회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11-16 14:54 수정일 2021-11-16 14:54 발행일 2021-11-16 99면
인쇄아이콘
아무튼 출근
사진=MBC

‘아무튼 출근!’이 재미와 감동을 ‘풀 충전’한 밥벌이 브이로그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아무튼 출근!’ 마지막 회에서는 모델 신현지와 속옷 회사 CEO 김세호,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의 하루가 공개된다.

파리와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모델 신현지는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프로 모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신현지는 “워킹을 하는 동안에는 나 자신에게 취할 수 있고, 그 희열 때문에 런웨이를 갈망하게 된다”라며 몸이 아무리 고되어도 무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힌다고.

6개의 패션쇼를 소화하고 휴식 시간을 보내던 신현지는 자유를 만끽할 틈도 없이 피팅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또다시 ‘무한 대기’의 시간이 이어지고, 오랜 기다림 끝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 발걸음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신현지는 좌절도 금방 이겨내며 멘탈 관리의 신(神)으로 거듭나는가 하면, 몇 년 전 무대 위에 서고 싶어서 눈물로 호소했던 일화까지 진솔하게 털어놓는다고 해 시선을 모은다.

속옷 회사 CEO 김세호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표의 밥벌이’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창사 59년 만에 최초로 평사원 출신 대표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운전기사도, 수행 비서도 없이 발로 직접 뛰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김세호는 출근 전 도매시장의 거래처에 들러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돕는가 하면, 회사에 출근해서도 직접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신개념 리더의 면모를 보여준다.

김세호는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샘플 제품을 착용해 보고 날카로운 피드백을 건네는 것은 물론,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등 넘치는 열정을 발산한다. 직원들의 보고를 받아 내부 상황을 파악하는 일반적인 대표들과 달리, 스스로 매출을 확인하고 영수증 정리까지 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김세호의 슬기로운 대표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은 열아홉 살에 한국에서 힙합 가수로 데뷔했던 이력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현재는 텍사스에서 ‘스웨그’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그는 장거리 운전과 빈번한 ‘혼밥’, ‘차박’에도 지치지 않고 넘치는 흥으로 이를 승화한다고.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 거대한 트레일러를 완벽하게 주차하는 등 놀라운 운전 실력까지 자랑하며 진정한 트럭커의 면모를 드러낸다.

김도형은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하염없이 달려야만 하는 고된 일상에서도 창밖의 풍경을 즐기는 등 긍정적인 마인드를 자랑한다. 이처럼 한없이 유쾌한 김도형이 오랫동안 품고 있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되자 보는 이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해, 그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오후 9시 방송.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