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활황' 상징 한국거래소 황소상, 25년 만에 실외로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1-11-14 16:20 수정일 2021-11-14 16:20 발행일 2021-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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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내 위치한 ‘주가 상승·하락의 상징 소와 곰의 상’.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내에 있던 황소상이 25년 만에 실외로 나온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1996년 설치된 이후 줄곧 거래소 로비에 있던 황소상을 내달 말까지 건물 정문 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거래소 황소상의 정확한 명칭은 ‘주가 상승·하락의 상징 소와 곰의 상’으로, 덩치 큰 황소가 곰을 뿔로 받아버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곰은 하락장을 나타내므로, 한국 증권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형상화하고 있다.

거래소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처럼 거래소의 황소상이 일반 시민들이 찾는 관광명소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16년까지 여의도의 황소상은 대신증권,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 3곳에 있었다. 그러다 2016년 12월 대신증권이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현재 여의도 증권가의 황소상은 한국거래소 로비와 금융투자협회 건물 앞에 설치된 두 마리만 남아 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