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씨소프트, 전날 상한가 여파에 10%대 급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12 09:57 수정일 2021-11-12 09:57 발행일 2021-1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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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10%대 급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는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8만4000원(-10.69%) 하락한 70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69만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작년 대비 ‘반토막’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15%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부진과 과금 논란 여파 탓으로 풀이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에서 게임의 NFT, 블록체인과의 결합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내년 중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NFT 게임에 있어서 결국 중요한 건 게임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 그리고 자본력에 기반한 생산능력(Capa)”이라며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출시한 ‘리니지W’는 일평균 매출 120억원, 9일차 기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희 연구원은 “국가별 전투 플레이 분위기 형성되고 있어서 4분기 이후에도 트래픽과 매출 추이가 양호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03억원, 197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