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측, 성희롱 자막 논란 사과…"특정 오해 인지 못해…'스우파' 멤버들께 죄송"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11-09 13:38 수정일 2021-11-09 13:39 발행일 2021-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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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집사부일체’ 측이 성희롱 자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9일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 측은 “해당 용어는 성희롱적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 특정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과 ‘스우파’ 멤버분들께 사과드린다. 향후 자막을 포함한 제작 과정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194회는 ‘K-언니 특집’으로 구성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서 8인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 측은 춤을 추며 남성 출연자에게 다가가는 댄서 가비의 모습을 비추며 ‘누나 나 쥬겅ㅠ’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이 장면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성희롱적 표현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해당 표현은 남성 시청자 비율이 높은 게임 경기 중계에서 여성 아나운서가 출연하면 ‘눈나 나 죽어’라고 댓글이 달리는 현상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선정적인 사진과 함께 사용되며 ‘성적으로 흥분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은 좀 알고 쓰자”, “SBS는 유독 자막 논란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