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테이퍼링발 불확실성 완화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3000선 회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04 10:14 수정일 2021-11-04 10:14 발행일 2021-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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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1% 넘게 오르며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0%) 오른 3008.32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5.21포인트(0.85%) 오른 3000.92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338억원, 기관투자자가 31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346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598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23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 올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내년부터는 경제 전망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한다고 발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테슬라, 아마존,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개선됐다”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전월대비 개선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시장 친화적인 11월 FOMC 결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수급상 불안요인이었으나 외환시장 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감안 시 외국인 매도세 강화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42%), NAVER(3.11%), 삼성바이오로직스(0.46%), 카카오(2.41%), LG화학(0.64%), 삼성SDI(2.05%), 현대차(2.88%), 기아(2.47%), 셀트리온(0.24%) 등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1포인트(~%) 오른 1013.3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7.62포인트(0.76%) 오른 1012.62에서 출발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291억원, 개인이 4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74억원어치를 팔고있다. 80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51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에코프로비엠(3.53%), 카카오게임즈(8.20%), 펄어비스(0.67%), 엘앤에프(3.60%)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