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MV 제작사 "48시간 무보수로 일해"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10-20 17:24 수정일 2021-10-20 17:24 발행일 2021-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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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거짓 암 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성봉의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사가 유감을 표했다.

20일 제작사 베리어스컴퍼니는 “당사와 광고 대행사인 빅스마일컴퍼니는 지난 5월 최성봉의 신곡 ‘투나잇(Tonight)’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저예산으로 뮤직비디오 2편 제작 및 홍보, 배급까지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제작사는 “누구보다 최성봉이 아픈 과거는 잊고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암 투병 중이라던 최성봉을 위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재능 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예산으로 진행하다 보니 외부 스태프분들과 오디션에 지원해 주신 배우들에게 최소한의 처우를 드리며 정작 감독님을 포함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조윤희, 백승연, 주요 스태프들은 무보수로 진행했다. 48시간 강행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짜 암 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5월 최성봉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성봉은 투병 중인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첫 미니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심정을 전했고, 팬들은 모금을 통해 최성봉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고,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