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독려했다.
19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질병청에서 문자가 왔다. 이미 지난 8월에 2차 접종까지 끝내서 더 연락 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추가접종대상이니 예약을 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왜 추가접종대상이지하고 찾아봤더니 면역저하자에 포함되어 있더라. 요즘은 일상에 치여 사느라 병원에 정기 추적검사를 갈 때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끝났을 뿐 제가 혈액암 환자라는 걸 잊고 살았다. 이렇게 다시 떠올리게 되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와 같이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모두 같은 문자를 받았을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온라인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서 원하는 날짜와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면 예약하실 수 있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의 희생으로 어렵게 얻은 지금의 기회를 또 다른 불행한 일로 허비해버리지 않고 하루 빨리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 암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후 치료에 전념한 그는 2019년 4월 30일 마지막 항암 치료를 끝냈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근에는 SBS 러브FM ‘허지웅쇼’ 진행을 맡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