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900선 위협…삼성전자, '6만전자'추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2 10:31 수정일 2022-05-24 14:03 발행일 2021-10-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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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장중 29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장중 7만원선이 무너져 ‘6만전자’ 굴레에서 버거워 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29포인트(-1.77%) 하락한 2904.0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6.08포인트(-0.21%) 내린 2950.22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3165억원, 기관투자자가 76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376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68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05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9월 고용 쇼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긴축 기조 강화 전망 등으로 달러 강세가 재차 출현하고 있다는 점도 환율 변화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 여건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전날보다 2200원(-3.08%) 하락한 6만9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2.98%), NAVER(-3.35%),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카카오(-2.98%), 삼성SDI(-3.06%), 현대차(-1.22%), 기아(-0.24%), 셀트리온(-3.57%) 등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LG화학(1.83%)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6포인트(-1.53%) 하락한 938.55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99포인트(-0.21%) 내린 951.12에서 출발해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54억원, 기관이 12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은 125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13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7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36%), 에이치엘비(-4.33%)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78%), 엘앤에프(2.63%), 펄어비스(1.70%) 등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99.6원에 거래 중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