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토스뱅크, 이르면 2025년 3Q 흑자전환”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2 09:44 수정일 2021-10-12 09:44 발행일 2021-10-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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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토스뱅크는 이자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60%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그리고 그 시기는 대략 2025년 3분기~2027년 1분기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토스뱅크의 대출성장률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의 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뉘는데, 초기 은행은 비이자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장은 이자수익으로 견인된다”며 “판매관리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여신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직원 1인당 원화대출금이 130억~150억원 수준에서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며 “연말까지 토스뱅크의 원화대출금이 5000억원에 도달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원화대출금은 26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토스뱅크의 경우 이론적으로 현재 자본 수준에서 여신 규모가 약 3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지만, 그 수준을 가정하더라도 1인당 원화대출금은 120억원 수준”이라며 “따라서 유상증자가 추가로 이뤄지고 여신규모가 확대돼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는 초기 은행은 원화 대출금 규모가 크지 않아 충당금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더 중요하다”며 “토스뱅크는 전체 비용 중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자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60% 수준이 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앞서 카카오뱅크가 흑자전환했을 당시 이자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59%였고,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이자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63%였다”며 “토스뱅크의 경우 2025년 3분기~2027년 1분기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