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비트코인, 새로운 수요처에 강세…현재 상황은 긍정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08 09:53 수정일 2021-10-08 09:59 발행일 2021-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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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세를 유지하기 위한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8일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달러 기준 5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SK증권은 비트코인의 강세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한대훈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 및 채굴금지를 내세운 중국과 달리 미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금지 움직임은 없다”며 “투자자 보호와 정상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게리 겐슬러 증권선물위원회(SEC) 의장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의장 역시 거래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포함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초 테슬라가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른 바 있다”며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가 자국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도입했고, 브라질에서도 거래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법안이 하원에 상정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조지 소로스가 비트코인 투자 의사를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헷지, 제도권 편입 등 새로운 수요처가 계속 등장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