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급락에 외인·기관 동반 매도…3020선 후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01 10:40 수정일 2022-05-24 14:10 발행일 2021-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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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1% 넘게 하락하면서 3020선까지 밀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5포인트(-1.34%) 하락한 3027.57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2.61포인트(-0.41%) 내린 3056.21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370억원, 기관투자자가 1981억원어치를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2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79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103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5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22.2%)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문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공급망 문제가 소매판매 업종은 물론 산업재, 금융업종 하락을 부추겼다”며 “공급망 문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1.94%), NAVER(-0.77%),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9%), 카카오(-0.42%), 삼성SDI(-1.53%), 현대차(-2.50%), 셀트리온(-3.47%), 기아(-1.60%)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7포인트(-1.44%) 하락한 988.90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4.57포인트(-0.46%) 내린 998.70에서 출발해 이틀 연속 장중 1000선을 하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87억원, 기관이 286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이 131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19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01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5.03%), 에코프로비엠(-2.53%), 에이치엘비(-0.18%)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엘앤에프(0.28%), 펄어비스(6.09%)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187.1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