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팬오션, 벌크선 시황 강세에 목표가↑…리스크 남아있어 ‘보유’ 유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28 10:17 수정일 2021-09-28 10:17 발행일 2021-09-28 99면
인쇄아이콘
팬오션

KB증권은 28일 “예상보다 강한 벌크선 시황을 반영해 팬오션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5% 올린다”면서도 “현재의 좋은 시황이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팬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8% 증가한 162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7% 웃돌 것”이라며 “벌크선 운임은 기존 전망보다 높은 톤당 31.5달러에 이르겠고, 벌크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13.6%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3% 오른 4308억원을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27.3% 줄어든 31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벌크선 매출액이 기대보다 강해 예상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 내년부터는 글로벌 해운 물류망의 혼잡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벌크선 운임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공급망 교란은 벌크선 시황 강세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으나 이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최근 장기 용선 비중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팬오션의 용선주기는 여전히 짧으며 시황에 따른 영업레버리지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적 리스크 요인으로 ▲중국과 호주의 정치갈등 강화로 인한 원거리 벌크선 수송 수요 증가 ▲항만 정체 상황 연장으로 높은 운임 유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한 벌크선 수요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