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대 후반 최저금리·1억 한도 대출 나설듯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26 12:35 수정일 2021-09-26 15:33 발행일 2021-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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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홈페이지 금리 정보(사진=토스뱅크 홈페이지 캡처화면)

제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다음 달 공식 개설을 앞둔 가운데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2%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이며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억7000만원이라고 지난 25일 공개했다. 다음 달 공개될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2%대 후반, 대출 한도는 1억~2억원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26일 토스뱅크는 뱅킹 서비스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미리 공개하고 10월 이후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3~4%로 오르고 최대 한도가 연봉 이내로 크게 줄어들어 은행에서 ‘억 단위’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진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는 대출 상품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별도의 중금리 대출 상품 없이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으로 구분해 여신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중금리 대출의 비중을 연말까지 34.9%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는데, 이는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다.

토스뱅크는 “기존 신용평가사 기준 중신용자의 30%가 토스뱅크에서 신용평가를 받았을 때 점수가 올랐다”며 “토스뱅크는 고신용 고객과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중기·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을 포용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