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 활성화…시행 2년만에 관리자산 6156조원 기록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1-09-16 11:27 수정일 2021-09-16 13:13 발행일 2021-09-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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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등록 관리자산 6156조원·발행회사 2831개사
비상장회사 참가율 12.8%, 전년 대비 4.4%p 증가
전자증권제도가 시행 2년째를 맞아 전자등록 관리자산 증가 등 활성화 단계에 들어섰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 등 증권 관련 모든 사무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제도로, 2019년 9월 16일부터 시행됐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전자등록 관리자산은 6156조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고, 전자증권제도 이용 발행회사는 2831개사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비상장회사(주식)의 전자증권제도 참가율도 높아졌다. 비상장회사는 상장회사와 달리 신청을 통해 전자증권제도에 참가하는데, 이번에 참여한 비상장회사 수는 374개로 12.8%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p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소유자명세 작성도 늘었다. 지난 1년 간 분기별 소유자명세 작성을 신청한 회사 수는 999개, 작성 건수는 2164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2%, 89.8% 올랐다.

소유자명세는 해당 주식 등의 소유자 성명 및 주소, 소유자가 가진 주식 등의 종류·종목·수량 등을 기록한 명세를 의미한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비상장회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 및 감면조치를 지속 시행하고, 2022년까지 전자투표·위임장 수수료 면제, 2024년까지 주식발행 등록 수수료 면제 및 증권대행 기본수수료를 20% 감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자증권제도 전환 등 온라인 홍보·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고,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정관변경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