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등 대형기업 상장으로 코스피 시총 '2400조' 눈앞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1-08-08 15:04 수정일 2021-08-08 15:10 발행일 2021-08-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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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딜링룸/사진=KB국민은행

유가증권시장의 몸집(시가총액)이 카카오뱅크 상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인 2334조원대를 기록했다. 오는 10일 공모가 기준 시총 24조3500억원대인 크래프톤이 상장되고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지으면 시총 240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334조6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달 6일의 2314조4173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270.36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6일(지수 3305.21) 보다 34.85포인트(1.06%) 낮지만, 몸집은 20조원 이상 더 커졌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성공리에 상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이에 주가는 공모가 대비 78.97% 뛰었다. 시총도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원에서 33조1620억원으로 급증했다. 오는 10일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해 시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모가(49만8천원) 기준 크래프톤의 시총은 24조3512억원으로 이미 코스피 16위에 달하는 규모다.

크래프톤의 상장과 카카오페이 등 대형기업의 기업공개, 여기에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결합하면 시총 2400조원 시대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코스피 시총은 작년 연말부터 지수 상승에 힘입어 올해 1월 4일 사상 처음 2000조원(2028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6월 24일(2300조원)에는 2300조원까지 불어났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수가 연고점(6일 종가 1059.80)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인 442조9433억원을 기록중이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